며칠전에 엄빠 사이에서 등터져서 집나간 새우야
새우는 쫄쫄 굶고 개고생하다 집으로 귀가
모텔 냄새는 1박 2일 씻어야 빠지더라
하루종일 안빠져서 죽는 줄

난 병원 검사결과에 좀 많이 놀랐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맘의 평화를 찾았어
약도 잘 먹고 잠도 어느 정도 잘 수 있는 정도야

고래는 왜 자기들 싸움에 등터질 새우 생각을 안할까
새우한테 미안해하면서도
자기 감정이 먼저인 고래가 밉다

배우자가 미워서 싸우는 횽들
젭알 자식 앞에서는 그러지마
특히나 자식이 나처럼 예민하기라도 하다면
새우는 언제든 상처받을거야
새우는 어디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고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라는걸
기억해 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