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나는 좋소, 남편은 대기업
지금은 둘이 합쳐 실수령 800 버는데,

남편 직장생활 5년차이고, 거의 맨날 회사 가기싫다 일 못하겠단 말 달고삼
몇 년 전부터 그만 두라해도 내가 좋소라 못그만둔다함

걱정 조금이나마 덜어주려고 요즘 내가 알바까지 해서 350 벌고 있음

400 모으고 있는데, 맨날 돈 더 모으자 500-600은 모아야된다 이지랄...

내가 남편 롱패딩으로 2년 버텼음.
근 몇달간 올해는 10-20만원 저렴이 숏패딩 하나 살꺼다 얘기 해둠

어제 외출겸 아울렛가서 숏패딩 입어보고싶다고 했더니 제발 돈 쓸 생각좀 하지말라고 함
지금 쇼핑할 여유 없고, 내 형편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거 대충 입고다녀야된다는데
진짜 기가막혀서,,,

고작 패딩 하나 없어서 몇년동안 남자꺼 뽈록뽈록한거 몇년 입고 다녔는데 서러워서 존나 싸움

근데 싸우면 진짜 둘다 이혼할거처럼 개처럼 싸워서 스트레스다

이거 내가 잘못한거임 ??????

+ 추가
돈 어따 쓰는지 궁금해하는거 같아서 더 자세히 씀...
남편 출퇴근 1시간 30 하다가 힘들어해서 회사 근처로 이사왔고,
월세 150아니고 70정도이고 공과금 포함 150 숨만쉬어도 나감

내가 알바 시작한지 3개월 되서 근래에 용돈 올리면서 작은거 하나 두개 사는게 좀 거슬렸나봄.
100만원 더 벌면서 소득이 늘어난 기쁨을 잠시나마 누리고 싶어하는건데 남편은 소득이 늘었으니 100을 더 모아야된다고 주장해서 결국엔 50만원 더 모으는거로 합의봤었음.

내 용돈에서 구매 하는것도 자꾸 눈치 주더니 어제 결국 터짐
그리고 어제 패딩 사러가자고 한것도아니고, 지금부터 뭘 살지 뭐가 예쁠지 봐야 하니까 입어보러 가자고 한거였음.

토욜에 연남동에서 집게핀 만원짜리 산거가지고도 지랄했었음.
길 가다가 충동적으로 물건좀 사지마래
근데 나는 단발이었고, 머리 기르면 집게핀 사려고 벼르고 있었고, 그게 토요일이었을뿐.
그 날 집게핀 해보고 아직 머리가 짧은거같으면 안사려했는데, 집게핀 되길래 산거임.
만원짜리 집게핀 산거가지고 충동구매네 뭐네,,, 뭘 사려면 고민좀 하고 사라 잔소리해서 토욜부터 짜증났었음.

코인, 주식 안하고 물린돈 없음

#맞벌이 #딩크부부 #신혼부부 #부부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