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육아하면서 불만이 생기는데 내가 비정상일까?

KT · G*****

나는 이제 4개월된 아기 키우고 있어
원래 남편이랑 다툰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안싸웠는데 요즘 들어서 너무 많이 싸우고 내가 남편이 대한 불만이 겉잡을수없이 쌓이는데 이게 내가 예민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봐..

현재 육아 상황은 이래
. 남편 평일 8시 좀 넘어서 집에 옴
. 남편 오면 아내가 밥차림 (요리를 하는건 아니고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 데우거나 익혀서 먹는 정도) 그동안 남편은 애보기
. 평일 아내가 육아 전담 (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때에 따라 놀아주거나 재워주거나함 그래도 결국 마지막은 아내가 다 정리)
. 목욕도 아내몫 (처음에 몸이 안좋아서 남편을 무조건 시켰는데 피곤해하고 힘들다고 너무 그래서 애기를 너무 못씻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나도 힘들다고 하는말 듣기도 싫어서 그냥 나혼자 매일 씻겨)
. 평일 및 주말 설거지, 집청소, 빨래, 젖병세척, 열탕 다 아내가
. 남편은 쓰레기 버리는거 전담하고 내가 요청하면 가끔 설거지함

사실 남편이 퇴근도 늦고 일주일에 하루만 쉬어
(그래서 일요일은 점심시간 넘어서 일어나고 )

내가 생각해도 너무 힘들것같아서 그 동안 육아랑 집안일 내가 그냥 감당해야겠다하고 참고 했는데 나도 그동안 육아스트레스도 많이쌓이고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니까 (외출 등 ) 많이 예민해진것 같아

사실 나한테 육아하느라고 고생한다고 말이라도 이쁘게 한다거나 뭐 하나라도 먼저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였으면 크게 불만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요즘엔 육아와 집안일이 다 내몫인게 당연하게 되버린것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많이 쌓여
(원래도 남편이 살갑게 말하고 날 걱정하고 챙긴다거나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하나하나 시켜야 하는 스타일…)

남편이 일주일에 하루만 쉬는 상황이면 내가 불만을 갖지 않는게 맞는걸까? 내가 지금 너무 예민한거야? 남편은 내가 왜 자꾸 짜증내는지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야

댓글 18

휴넷 · d*******

나도 4개월 아기 육아중이고 뭔가 느끼는 바가 비슷한거같네..!
내남편은 주5일 9-6, 집오면 7시야
조리원퇴소하고 첨에 나도 남편 배려한답시고 일주일 정도 내가 혼자 다 했는데 너무 너덜해져서 이건 안되겠다 싶더라구.

그래서 울면서 넘 힘들다고 산후우울증온것같다 했더니 그제서야 내 상태 심각성을 알았는지 퇴근하고 남편이 거의 전담해서 아기 봐주고, 매주 주말마다 자유부인하게 해주고, 매일 아기 침대 옆에서 쪽쪽이 셔틀하고 있는 중이야.

근데 지금 어느정도 육아가 수월해지고 나도 회복되다보니까 나도 님처럼 목욕도 내가 하고, 집안일, 자기전까지 아기 케어 많은 부분 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치 주게되고 못마땅한 부분들이 계속 보여서 한마디씩 하게되더라

사실 지금 시기에 예민함은 어쩔수 없는데 그래도 큰 부부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는건 그래도 서로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고 있어서인거같아.

지금 님은 너무 잘해오고 있고 그걸 당연시 하는 남편분의 태도가 서운한건 맞고ㅠㅠ남편분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게 하는게 아니라면 남편 있을 땐 그냥 맡겨. 육아는 주 7일이고 장기전이잖아,,? 화이팅하자구!!

KT · G***** 작성자

정성스러운 댓글 고마워 ㅠ 생각해보니 처음엔 나도 남편이 한두분 자유부인 하게해줬네 남편도 나도 서로 시간 지나면서 익숙해지면서 서로를 배려하는걸 잊은것같아.. 나도 지금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일단 남편이랑 얘기해봐야겠다 님도 육아 화이팅해 ㅠㅠ!

세브란스병원 · u********

첨부터 한명이 다하면 다른사람은 그게 당연한건줄 알아 서로 힘들고 잘 안해본 사람이 못미더워도 같이해야해.. 근데일단 대화가 필요해보임 이걸 남편한테 잘 말해봐

KT · G***** 작성자

응 그러니까…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너무 속상하네.. 내가 느끼는 감정, 불만들 남편이랑 대화해보긴해야겠다 의견 고마워!

공무원 · f****

남편이 좀 꽤 적게하네..

KT · G***** 작성자

객관적으로 맞는거지? 말해야겟어 ㅜ

우아한형제들 · y***

많이 심하네~ 이해조차못한다는거보니 육아'휴직'이라 생각하는듯. 그럴수록 육아시켜야해. 안그럼 영원히 다 모든걸 쓴이가해야한다? 근데 그거 고마운지모름 애가 그냥크는줄알아

캐롯손해보험 · s******

남편 어차피 힘들어서 못할 거 알고 계실거고 본인도 힘든거면 그냥 포기하고 시터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코웍스 · x****

남편은 육아를 거의안하네? 남편은 회사를 하루만 안간다지만 너는 하루 쉬는날은 있어? 집에서 노는거아니고 하루종일 육아하는거잖어

한국지멘스 · e*********

나도 남편 근무시간이 빡세서 거의 혼자키움
얘기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하니까
이제야 겨우 내가 애기 씻기는동안 저녁먹은거 치워놓긴하더라 (매일그러진않음..ㅋㅋ)
얘기안하면 그냥 자기는 일햇으니 할일 다햇다고 누워잇더라
난 심지어 복직해서 나도 3시간 운전해서 출퇴근한건데..ㅋㅋ

새회사 · d*****

나랑 똑같네 ㅠ 나도 아기4갤인데 언니랑 상황비슷..

삼정KPMG · f*****

안해봐서 힘든 줄 몰라서 그래 ... 한 3일 풀로 맡겨봐야 함

GS리테일 · d******

나도 상황 거의비슷해! 그래서 우리는 주1회 가사도우미 쓰구있어 이렇게만 해도 훨 낫더라 그리고 목욕은 무조건 같이라도 하고있어! 아기랑 애착형성 시키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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