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의사라고 자꾸 연락오는 어린이집 엄마들

의사 · h******
작성일4일 조회수19K 댓글105

나는 미용GP라 진짜 잘 모르는데도 이것저것 자꾸 물어봄
난 그럼 소아과 친구한테 물어봐야하고(잘못된 정보 줄까봐)

최근 똥꼬 근처 종기 같은거 났다고 응꼬 사진 적나라한걸 찍어서 보내고 (4장 보내는데 묶지도 않고 개별로 4개 보냄ㅋㅋ)

남편 정형외과인거 알고 본인 육아하다 손목 아픈거 물어봐달라고 저녁 10시 넘어서 전화오고
건초염은 안쓰면 낫는다-> 지금 너무 아파서 못참겠으면 주사맞음 좋아질거다 무한반복인데 아플때마다 주기적으로 전화옴

육퇴하고 전화한다고 꼭 10시쯤 전화옴

같은 아파트 단지이고 어린이집 0세반 엄마들이라 조심스러워서 대꾸해주다보니

뭔…. 열만 나도 전화와서 해열제 먹여야하냐 물어보고

이래서 소아과쌤들이 의사인거 말 안하나보다 했음

엄마들 거의 다 전업이라 여기다 뒷담 좀 해봄

후…..

+++++ 바쁘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댓글들이 엄청 달려서 놀랐네요 ㅎㅎ 대댓을 다 달 수는 없으니. 추가하면

우선 소아과 친구가 자꾸 질문했더니 더이상 대답 안해준다 선 그어서 못 물어봐준다고 미안하다고 하려고! 전문 분야 아니라 모른다고 사실대로 말하고

웃긴건 그날 좀 짜증나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느낌으로 글 쓴건데 쓰고나서 엄마들 중 아무도 카톡이나 전화 안옴…

괜히 무섭네… ㅋㅋㅋㅋ 특히 종기 엄마는… 사진4개 종기… 이글보면 본인 얘기인줄 알텐데 ㅋㅋㅋㅋ

그래도 글 삭은 안할게 ㅎㅎㅎ 전업주부 엄마들이라 안볼거라 믿고…(?)

다들 댓글 과 조언 고마워🫡

댓글 105

COUPANG · 회******

번호 바꾸고 선그어야지 뭐

삼성전자 · 호****

오이오이 여긴 조센이라구

새회사 · E*****

맘충이들 진짜 ㅠㅠ

뉴스1 · 연******

최대한 1)미안한 척하면서 거절하는 거 2)답장 텀을 최소 12시간 두는게 포인트임. 아니면 또 뒷말나옴. "답장이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ㅜㅜ 요즘 몸이 안좋아서 집에 오면 바로 잠들어버려서요. 제가 전문의가 아니라서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근처 병원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구... 죄송합니다"

공무원 · l********

애초에 미용gp라 소아과는 잘 모른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될걸 친구한테까지 물어가며 그걸 다 답한 글쓴이가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바보같다고 해야할지.. 역시 의사들은 온실속 화초들이구나

분당서울대병원 · j********

어휴 고생이네 ㅠㅠ 나는 같은 반 애들 2명의 아빠가 의사라 연락안오드라

수의사 · x********

의사 참 피곤하다ㅠㅠ 난 어디가서 내직업 절대 말 안함
지인의 어머니의 친구분이 아는 동네 아줌마가 밥주는 고양이가 어떻다고 연락오는 지경이라ㅎㅎ ㅅㅂ

새회사 · R*****

난 더 안 물어보려는데. 아는 분이 대학병원 교수인데. 60살 가까이 된,, 외래 잡아 달라고 그렇게 연락이 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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