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시댁/처가 반찬 폭력

블라보니 반찬 관련 이슈로 많이 싸우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 생각 듣고 싶어. 입장이 두개로 갈리는 것 같아.

우선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밑반찬 같은거 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가까운 시댁/처가에서 반찬 챙겨주는 데 이게 갈등의 씨앗이 됨. 반찬 챙겨주면 좋은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입장차가 있음

A : 장모/시어머니가 해주는 반찬이 입에 안맞음. 안맞으면 안먹게 되고 냉장고 공간도 부족한데 거기서 자리만 차지하고 결국 버리게 됨. 버리는 거도 상대방이 아니라 본인 몫임. 그리고 가뜩이나 피곤한데 반찬 받아가라 부르고 때로는 찾아와서 불편함. 애초에 본인은 밑반찬 이것저것 차려놓고 밥먹는 스타일이 아님. 그냥 간단 한끼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반찬을 바라지도 않고 줘도 당연 안고맙고 주는게 싫음. 근데 배우자는 반찬 받을 때마다 고맙다 인사하라 함. 결국 개싸움.

B. 우리 엄마가 정성스레 반찬 해줬는데 입에 안맞아도 먹는
시늉을 해야할거 아니냐 난 니네 엄마 반찬이 입에 안맞아도 잘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고맙단 말을 해야 인간된 도리 아니냐

나의 경우는 배우자 입에서 먼저 먹고싶다 좀 달라고 할까 소리 나오기 전에는 절대 반찬 우리 집에서 안 얻어옴. 부모님이 먼저 준다고 해도 내가 자름. 안먹는다고 주지 말라고. 나아가 우리가 먼저 요청드리기 전에는 뭐 있는데 가져갈거냐고 물어보거나 권유하지도 말아 달라고 합의함. 이러니 안싸움.

댓글 9

COUPANG · 새*******

그걸로 엄청 싸웠었음 ㅠㅠ 둘다 반찬 잘 안먹고 메인(찌개류) 매일 바꿔해먹어서 우리집에서 안받아오는데 일주일에 세네번 찾아오셔서 주고가심 감사는하는데 회의할때도 전화카톡하셔서 반찬받아가라 하시고(재택) 둘다안먹는데 집안일은 재택인 내가 하니깐 냉장고정리도 나만해서 결국 대판하고 멀리 이사가기로 합의봄 ㅠ

인바이오 · 약**

오.. 우리 남편될사람도 메인반찬 하나면 밥뚝딱하고 밑반찬은 거의 손안대는스타일임
울 엄마가 한때 이것저것 반찬 챙겨주고 싶어했는데 주는대로 받아오면 결국 상해서 버리게됨 엄마한테도 걍 말했음 얘 밑반찬 잘 안먹어서 많이주면 다 버린다고 주지말라고ㅋㅋ
그래서 내가 먹고싶은 반찬만 쥐콩만큼 받아옴 해결

한국가스공사 · l********

와이프도 같이 볼거야?
우리 엄마도 가끔 반찬주는데 남편 안먹으면 그냥 두고 (속으로만) 가끔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절대 티나거나 감사인사 하라고 안함
상대가 원하지않는 호의는 호의가 아니라 그냥 자기만족이야
반대로 우리 시댁에서 준 반찬 버리게되도 남편은 어쩔수없지 이러고 끝남

서울특별시교육청 · i******* 작성자

맞아 뭔가배우신형이네

공무원 · l*********

< 반찬 받아올지 말지 선택하는 법 >
본인 부모님이 해주신 반찬을 본인이 다 먹을 수 있을 때 먹을 만큼의 양만 가져오기

아진산업 · s****

당연히 서운한거 아니야? 만약에 배우자가 야심차게 국/찌개를 했는데 입맛에 안먹는다고 라면 먹으면 서운할꺼 아니야? 입만에 안맞아서 안먹는게 아니라 빚지는것 같아서 싫은게 아닐까? 본가에서 반찬 싸올때 우리집 와이프가 '어머님이 사랑을 가득주셨네'라고 해서 운적이 있는데, 안타깝네

스타트업 · 아****

솔까 시엄니가 며느리 먹으라고 주겠냐? 장모가 사위 먹으라고 주겠냐? 자기 자식 먹으라고 주는거지 그럼 지 부모가 반찬해주는 거 지가 받아오고 지가 처먹고 지가 거절해야지.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지가 알아서 해야지 뭘짓이냐? 그러고는 나같으면 너네 부모님이 해주면 맛없어도 잘 먹는다 이지랄 ㅋㅋㅋㅋ

스타트업 · i********

이거 진짜 난감해..
우리 엄마는 주실 때 항상 내가 원하는 양을 주시는 편이라서 통을 가져오라고 하거나 아님 집에 있는 통 중에서 원하는 사이즈를 고르게 해주셔.. 근데 주시면 100% 확률로 나보다 예비 신랑이 더 좋아해서 그냥 밑반찬이랑 밥 두공기 뚝딱 먹어.. 그냥 총각김치만 줘도..
근데 시어머님 반찬은.. 안먹어 잘.. 나는 간이 안맞아서 안먹고, 예비 신랑도 정작 잘 안먹는데 주시는건 진짜 엄청 많이 주셔.. 열무 김치를 5L를 주시는데 나는 너무 짜서 안먹고 예비 신랑은 자기도 그렇게 맛있는건 아닌지 또 엄청 먹지도 않길래 결국 예비 신랑 손으로 버렸어 그리고 양파즙, 배즙 이런것도.. 90포씩 주는데 나도 예비 신랑도 즙안먹어서 결국 다 썩어서 예비 신랑 손으로 버렸어.. 자기도 말은 못하는게 자기도 안먹으니까 나한테 안먹냐고도 못해
주시는건 감사한데 우리가 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는것도 아니고 남으면 버려야하니까 조금만 달라고 해라 하면서 얘기했는데.. 담에는 어떨지 모르겠어

삼성SDS · a*****

이걸 고객에 대입해봐. 고객님이 나는 먹지도않는반찬을 고맙다며 주셨어.나는 안먹으니 가져가세요 할수도있겠지만 "원활인 고객관계"를 위해 감사하다며 받고 버리겠지? 나중에아주완곡하게말하더라도. 장인장모나 시어머니가 가족처럼 대하는거 싫잖아? 싫은게맞지. 그럼 내가 그들을대하는것도 고객처럼 대해야지. 싫어도 조금 참고. 거를것은 잘 거르고. "원활한관계"를 위해서말이야.정 싫으면 아주완곡한 거절의 표현을 같이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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