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미국인이고 연애 4년 결혼생활 3년차 부부얌
결혼하고 미국에서 2년 살다가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음.
(참고로 난 중,고등학교 대학교 미국에서 나옴)

*장점*
1) 시월드 없음
물론 사바사겠지만 우리 남편 자체가 부모님하고 연락을 잘 안함. 특별한날(Mother's day, 생일, 크리스마스) 빼고 거의 연락을 안드림. 내가 코로나때매 전화좀 해보라 해보라 해도 안함. 가끔 어머님한테 이메일로 안부 물음 ㅋㅋㅋ

2) 경제적 지원 거의 없음
고등학교때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했던 사람인지라 시어머님한테 돈 받는거 당연히 없고. 반대로 주는것도 없음. 가끔 우리 부모님이 용돈 주시면 엄청 좋아함ㅎㅎ

3) 예물, 예단, 혼수 없음
당연히 예물 예단 같은거 없었음. 양가 식구들 시계 사주고 옷사주고 백 사주고 이런것도 없음.
신혼집 가전은 결혼식때 Registry라고 원하는 선물 담아두면 친구 & 친척들이 사주는거 있는데 그걸로 많이 채움.
근데 웃긴게 결혼식 비용은 신부 아버지가 낸다는 전통(?)이 있어서 울 아빠가 냄. 아빠 미안 ㅋㅋ

4) 애기는 가끔 봐주심
여행가거나 부부 동반 모임 이런거 갈때 시댁에서 잘 봐주심.
근데 한국처럼 매일매일 육아 해달라고는 절대 못 물어볼 분위기고,
어머님이 스케쥴 안되면 NO라고 딱잘라 말함. 강요할수 없는 분위기.

5)집안일 육아 한쪽 분담 없음
집청소나 육아 등 가사일은 말안해도 각자 알아서 함.
아침밥은 각자 알아서 바나나나 빵 같은거 챙겨먹음.
한번도 가사분담으로 싸운적 없고. 이걸로 싸우는 부부들 보면 이해가 안될 정도로 평온함.

6)애기가 진짜 너무 이쁨
고맙다 남편 DNA야.. ㅠㅠ

*단점*
1) 가족간 언어 문제
부모님끼리 말이 안통한다는게 정말 큰 단점. 다같이 밥 먹으러 가면 중간에서 번역한다고 바쁨.
우리 부모님의 경우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못한다는걸 아쉬워 하심

2) 개인주의
우리나라는 싫더라도 '예의상'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게 잘 안 통함.
가끔 상대방을 배려해주지 않고 제멋대로 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음.

3) 2세의 정체성
혼혈아의 경우 점점 크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고 함.
언어 문제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 있어 부모가 가지는 책임감과 역할이 커짐.

4) 지나친 욜로주의
우리나라처럼 돈 받으면 차곡차곡 모아서 저축하고 집 사고 하는 등 노후준비를 크게 하지 않음.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알뜰하고 생활력 좋음.

5) 미국 거주시 육아비용
우리나라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무지하게 저렴하고 정부 지원금도 나오고 완전 혜자임.
미국에 있을때 데이케어 맡기면 한달에 1800불씩 들었음 ㅠㅠ

6) 애기가 우리랑 안닮았음
사실 이걸 단점이라 할 순 없지만..
친구들 애기보면 보통 아빠나 엄마 닮던데 우리애기는 우리 둘중 아무도 안닮음.. ㅋㅋ